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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기업

트럼프 시대의 투자 포트폴리오 3_암호화폐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인물이 ‘Bitcoin: A-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논문을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이더리움이 나오고 그리고 수 많은 코인들이 등장했습니다.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코인 거래소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해킹으로 거래소가 파산하기도 하고, 테라와 루나 같은 폭락사태로 망해버리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코인시장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너무도 큰 시장이라 함부로 접근하기 힘들었습니다. 엘살바도르 같은 나라처럼 2021년 비토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은 여전히 경계의 대상이고, 투자자보호를 이유로 적극적으로 키워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장의 방향이 좀 더 확실하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잡힌 것은 미국대통령 당선인 도날드트럼프 때문입니다. 2024년 7월 27일 내쉬빌(Nashville)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한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 강국으로 만들고,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코인시장을 억제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던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개리갠슬러(Gary Gensler)를 해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불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자문 위원회를 설립해서 기존의 규제를 재설계하고, 재무부와 다른 기관들에게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 계획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2021년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사기와 같”은 것이며, “달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트럼프가 3년만에 자신의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나 부통령후보인 제이디밴스 등 주변의 젊은 참모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참고했을 수도 있지만, 트럼프 자체가 비트코인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았습니다. 

 

도날드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기존의 불안정성, 심한 변동성을 어느정도 극복하고 안정적인 시장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래서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직전까지가 암호화폐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주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을 진입하는 것은 연간으로 10% 정도의 수익을 노리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적어도 50%에서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야 암호화폐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50%, -100%로 폭망할 수도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1,000%, 10,000%의 수익을 올리는 밈코인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노리고 암호화례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투기와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루종일 일년내내 암호화폐를 연구하고 시장을 들여다 보지 않으면 거둘 수 없죠.

 

하지만, 적어도 연간으로 100%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타이밍이 바로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의 암호화폐시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서 주요 화폐들이 횡보하고 있는 시점에서, 약간의 투자를 미리해둔다면, 그 정도의 수익을 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100~200만원 정도 투자해두고 상황을 보면서 추가 투자를 하면서 리스크관리를 해나가면 될 것 같았습니다.

 

주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시장에도 대세코인과 패션코인이라고 투자의 대상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대세코인이라는 것은 암호화폐의 주력이 되는 코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플랫폼역할을 하면서 중장기적인 측면(1~2년)에서 상승률은 낮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해갈 수 있는 코인입니다.  패션코인은  플랫폼이 되는 대세코인을 기반으로 그것을 활용해서 시장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신생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제가 선정한 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비트코인(BTC)

2.솔라나(SOL)

3.리플(XRP)

4.솔로제닉(SOLO)

5.체인링크(LINK)

 

비트코인을 선택한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최초의 암호화폐이고 암호화폐시장의 문을 연 코인이죠. 저는 2017년에 처음 봤을 때, 약 900달러였던 것이 처음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면서 다시 보았을 때는 9만달러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태이지만, 100만원정도를 배분했습니다. 적어도 2025년 5월까지는 10만달러를 넘어서 12~15만달러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암호화폐가 항상 중간에 큰 조정이 있어서 잘못하면, 엄청난 손실을 안은 채로 오랜 시간을 버터야 합니다만, 적어도 이 기간 동안에는 조정이 있더라도 9만달러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솔라나(SOL)였습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는 이더리움(ETH)입니다만, 저는 이더리움대신 솔라나를 선택했습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둘 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이라는 것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더리움은 2015년, 솔라나는 2017년 출범했습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대세 코인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격 상승 속도가 비트코인과 비슷해서 크게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더리움까지 보유하는 것은 돈이 없기도 하거니와 이미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익의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대신 같은 스마트계약을 위한 코인이지만, 이더리움 보다 속도가 빠른 기술적인 기반을 가진 솔라나를 선택했습니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리플(XRP)를 선택했습니다. 리플은 국가간 송금 등 국제금융거래에 이용하기 위해 개발된 코인입니다. 미국증권거래소에서 소송을 제기해서 장기간 어려움에 처해있었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소송문제도 해결되고 ETF까지 나와 준다면, 더할 나위없는 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선택한 것은 솔로제닉(SOLO)와 체인링크(LINK)라는 코인이었습니다.  솔로제닉은 이름은 솔라나와 비슷하지만 솔라나와의 연관성 보다는 리플과의 연관성이 더 큽니다. 왜냐하면 솔로제닉은 리플(XRP)를 기반으로 하는 코인이기 때문입니다. 리플이 뜨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체인링크는 외부데이터를 스마트계약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의 일종인데, 코인을 실제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중의 하나라고 하는 점이 마음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계약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더리움이 뜰 때 그 보다 더 큰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도지코인이나, 시바이누 코인, 페페코인과 같은 이른 바 밈코인들도 있지만, 유용성보다는 재미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선정하고 난 다음 10월 초에 소심한 마음으로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흐르면서 트럼프의 당선이 좀 더 뚜렷한 시점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입할 작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 당일에 가까워지면서, 트럼프보다 해리스의 당선을 점치는 뉴스들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유투브를 통해서 파악하는 미국 현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소식들에 판단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추가 투자의 시점을 놓쳤습니다.

 

아래는 현재까지의 투자결과입니다.

 

 

트럼트 당선 이후에는 코인의 시세가 훨씬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조금씩 더 찔끔찔끔 투입을 했습니다만, 새가슴이어서 그런지 많은 금액을 집어 넣기에는 심적 부담이 커져 버렸습니다. 대세 상승의 터닝 포인트가 지나 버린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리플(XRP)입니다. 리플은 중간에 급하게 써야하는 비용일 발생하여 100%가 넘은 시점에 60%를 처분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보니 훨씬 더 상승해 있더군요. 

기대했던 솔라나는 생각보다 덜 상승했습니다.

내년 초까지는 기다려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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